저는 지금 대학교 4학년입니다. 대학생인 저에게 있어서 올해는 많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우선 제가 원하는 학과에 진학하게 되었고, 취업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과연 내가 이 길을 선택해도 될까 하는 의문점이 생긴 것입니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모두 대기업과 공기업 등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데, 저는 그런 모습들이 부럽고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제도는 왜 이렇게 바뀌질 않을까요?
제가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수능이라는 제도 아래에서 입시 경쟁을 해야 했고, 현재까지도 수시 전형 또는 정시 전형 중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대입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학생들은 학교 내신 성적 및 수능 점수라는 틀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입식 교육 방식 또한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창의성을 발휘하며 성장해야 할 시기에 획일화된 교육방식에만 의존하다 보니 정작 자기 자신만의 색깔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입식 교육만이 답인가요?
물론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 다른 재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는 아직도 개인의 개성보다는 남들과의 비교를 통한 서열화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남을 의식하면서 자라게 되고, 결국 ‘남들만큼’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특히나 어린 나이에 일찍부터 시험성적 위주의 평가를 받다 보니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조차 잃어버리고 맙니다.
창의성이 부족한 건 아닐까요?
사실 최근 들어 기업에서도 기존의 인재 선발 방식과는 달리 새로운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즉, 스펙 중심의 채용 문화에서 벗어나 직무 수행능력 위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러한 변화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근본적으로 인간 본연의 가치관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개개인의 특성을 존중하고 이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인성교육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한국사회에서의 교육문제는 하루 이틀 된 일이 아닙니다. 이제는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앞으로의 미래 세대를 위한 올바른 교육방향은 무엇일까요?